장례식장에서 하얀 국화를 사용하는 이유
얼마 전 장례식장에 다녀온 이후로 여러가지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장례식장에서 국화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참 궁금해서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장례식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은 흰 국화죠? 고인의 명복을 비는 경건한 자리에 수 많은 꽃 가운데 유독 국화가 헌화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천천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장례식에 하얀 국화를 사용하는 이유
장례식에 국화꽃이 사용된 것은 100여년 전 구한말 개화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유교문화가 지배하던 당시엔 장례식에 꽃이 아니라 향을 피우며 명복을 빌었습니다. 하지만 1876년 강화도조약 이후 서구문화가 유입되면서 흰 국화와 검은색 상복이 장례식장에 등장했습니다. 서양에선 국화가 '고결', '엄숙'을 검정색은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장례식에 국화를 사용하는 이유는 국화가 죽음을 기리는 뜻도 있고 꽃말도 고결과 정조로 장례식과 어울릴만한 꽃말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이는 유럽지역에서 먼저 유래된 것인데 유럽지역에서는 국화가 죽음을 뜻한다고 합니다. 서양에서 국화를 저승에 가서 평화롭게 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말 이라고 합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국화는 순결과 죽음, 고결의 뜻으로 통하는 것 같습니다.
장희주 한국하훼협회 회장은 "개화기 이후 서구 기독교 문화가 들어와 복식 간소화 등 실용적인 장례문화가 시작됐다"며 "흰색 상복과 삼베옷을 입는 한국 전통 장례문화에 어울리는 흰 꽃은 국화밖에 없어 조화로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장례식에 국화를 사용하는 관습은 4만년전 구석기 시대에도 존재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979년 충북 청원군 두루봉에서 구석기 동굴인 '홍수굴'이 발견됐습니다. 당시 동굴에선 다섯 살배기 어린 아이 유골도 함께 출토됐는데 유골 위에 고운 흙이 뿌려져 있었고 그 흙 속에서 국화꽃 가루가 나왔다고 합니다.
발굴에 참가한 고고학자들은 "당시 구석기인들의 식생활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며 "구석기 시대 유골에서 국화과, 십자화과, 운향과, 명아주과의 열매와 씨앗이 종종 발견되는데 평소 그들이 먹다 남긴 꽃씨를 뿌렸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4만년 전 이야기지만 고인이 즐겨 먹던 음식을 같이 놓아주며 안락한 사후세계를 믿었던 것이죠.
국화의 꽃말은 청순, 정조, 평화, 절개, 고결을 상징하며 특히 백색의 국화는 성실, 진실, 감사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경건하고 엄숙한 장례식장에서는 흰 국화를 사용하며 간혹 장례식장 입구에 세워진 근조화환에는 흰색과 노란색이 섞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흰색을 좀 더 경건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국화 중 원색인 황색은 실망, 짝사랑이라는 뜻이, 적색은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는 꽃말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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